"美스텔스기 군산배치는 주한미군 감축 대비용"

2004. 7. 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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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어트 미사일.무인정찰기도 배치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미국이 최근 첨단 F-117 스텔스 전폭기 대대(10여대)를 군산 미공군 기지에 배치한 것은 주한미군 감축에 대비한 조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군 전문지 성조지는 1일 미국 본토의 홀로먼 공군기지에 주둔해온 49전투비행단 소속의 F-117 스텔스기(일명 나이트 호크)들이 작전계획 숙지능력 향상을 위해이번 주 군산 공군기지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주한미군 사령부의 데보라 버트랜드(공군중령.여) 대변인은 "미 태평양군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최근 한국정부의 협조를 받아 6월부터 9월까지 한반도에 주둔할 특정부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병력과 장비를 갖춘 이 부대는 귀중한 동맹국의 시설서비스를 이용하고 한미연합군과 훈련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하게된다. 이번에 배치되는 부대에는 F-117 스텔스 전폭기 대대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개량형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무인항공기를 갖춘 이 스텔스 전폭기 대대는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안보공백을 메우기 위해 약속한 110억달러 규모의 전력증강 사업 중 가장 핵심적인 분야라고 성조지가 전했다.

신문은 또 "지상군 숫자보다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미국 관리들의 거듭된 발언들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스텔스기의 한국 배치는 그러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F-117 스텔스 전폭기는 유사시 한미연합군의 제한적인 공중전 계획에 따라 핵시설 등 북한 내 전략거점을 선별해 정밀타격할 때 B-2 폭격기와 함께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국은 1차 북핵 사태 때인 1994년 북한 핵시설에 대한 정밀폭격 계획을세우고 한반도에 F-117A 스텔스기가 포함된 공군 전력을 증파해 무력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한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 6개 시민.사회단체들은 1일 오후 1시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스텔스 전폭기 동원한 대북전쟁연습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스텔스 전폭기 십 여대를 동원해 수개월간 훈련하려는 것은 북에 대한노골적인 군사적 압력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며 훈련 중단과스텔스기 철수를 촉구할 계획이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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