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핵 평화 해결 의사 없는 듯"<러" 신문>

2004. 4. 23. 03: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특파원= 미국은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가 23일보도했다.

코메르산트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최근 베이징(北京) 방문 결과를 조망하는 기사에서 "남북한 관계 정상화는 결국 미군 철수 문제를 야기하게 될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신문은 `김정일 생존할 수 있을 듯"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반도에서의 미군철수 논의는 미국의 궁극적 군사 목표인 중국을 겨냥한 미사일방어(MD) 체제 구축에정치적 장애로 다가올 것"이라며 "따라서 미국은 김정일 정권을 무너뜨리고 친미 성향의 통일 한국을 만들거나, 아니면 평화도 전쟁 상황도 아닌 현 한반도 상황을 그대로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메르산트는 또 "중국은 북한 정권 붕괴를 막기 위해 대북 군사 지원을 가능케한 북-중 상호우호협력조약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중국은 그동안 미국과 관계를의식해 자동 군사개입 조항의 비현실성을 강조해 왔으나, 북한이 현명하게 처신하면이 조항을 미국의 대북 적대 행위를 막는 장치로 활용할 수 있음을 김 위원장에게통보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문은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 기간 중국 지도부에 각종 경제 개혁 조치를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은 이에 식량과 전력 공급을 보장했을 것이며,김 위원장은 이에 만족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joon@yonhapnews.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