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수석"문재인,탄핵사태에 급거 귀국
[머니투데이 박승윤기자]"왕수석"으로 불리던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퇴임 한달만에 노무현 대통령 곁으로 돌아왔다.
정치권의 압력을 견디지못하고 지난달 12일 사퇴했던 문재인 전 민정수석은 국회에서 노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해외여행중 급거 귀국해 노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을 담당할 "간사변호인"을 맡기로 했다.
문 전 수석은 지난달 28일 부인과 함께 해외여행길에 나서 네팔을 거쳐 태국 방콕에 머물렀는데 노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듣고 "어려울때 대통령을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에 지난 12일 귀국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전 수석을 만나 의견을 나눈후 탄핵 심판 변론인단의 구성을 주도해 실무 절차를 책임질 "간사변호인"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전 수석은 지난 2월들어 열린우리당으로부터 총선에 출마하라는 압력을 거세게 받으며 "왕수석을 더하고 싶으냐"라는 비난성 발언까지 듣자 "심신이 지쳐 쉬고 싶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문 전 수석은 사퇴직후 "4월 총선이 끝날때까지 국내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노 대통령의 탄핵소추라는 사태가 벌어지자 "인생의 동지"를 돕기 위해 급히 귀국한 것이다.
문 전 수석은 1980년대 초반 노무현 대통령이 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부산"에 합류한 뒤 줄곧 같은 인생 역정을 걸어온 노 대통령의 20년지기.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에는 민정 업무뿐 아니라 노사 분규, 사패산 터널 문제등 대부분의 현안을 챙겨 "왕수석"으로 불렸다.
박승윤기자 parksy@moneytoday.co.kr<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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