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부총리, IMF.해외투자자 1천명에 협조 공문
"한국 경제 신뢰 유지해 달라" 요청경제.금융시장 안정에 정책 최우선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국제통화기금(IMF), 국제 신용평가회사, 해외 기관투자자 등 1천여명에게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태와 관련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권태신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은 "미국 뉴욕 시장이 개장하기 전인 오후 8시께(우리나라 시각) 이 부총리 명의로 해외 투자자들에게 e-메일로 한국에 대한 신뢰를유지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권 정책관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국가 홍보(IR) 차원에서 종종 소식을 전하지만 부총리 명의로 공문을 보낸 것은 처음"이라고 말하고 "해외 증시에서 한국 채권이나 주식이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장 전에 신속히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공문은 앤 크루거 IMF 총재권한대행과 무디스 등 3개 신용평가사 관계자,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기관의 펀드매니저 등 1천여명에게 e-메일로 전달됐으며 원본은 13일 빠른 우편으로 송달된다.
공문에서 이 부총리는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과 협의해서 현 경제정책의 기조를유지하며 정책 운영의 최우선을 경제와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데 두겠다고 밝히고과거 위기를 극복한 경험과 능력을 감안해 한국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협조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투자활성화 등 각종 조치를 취해서 잠재성장률 5%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외국인 투자유치, 노동시장 안정, 기업투자 활성화 등의 현 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차관보는 "해외 신용평가회사들은 이번 탄핵 사태를 북핵 위기에 비해 큰일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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