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마그노 "신기록 내가 먼저"

2003. 10. 9.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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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도훈, 게 섰거라.”일명 ‘킬러’인 마그노(27・전북)가 2골을 몰아치며 프로축구 정규리그 최다골경쟁을 안갯속으로 몰아 넣었다.

브라질 출신의 마그노는 8일 익산운동장에서 열린 2003 삼성 하우젠 K리그안방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 광주를 2-0으로 누르는 데 선봉이 됐다. 마그노는 시즌21호골로 94년 윤상철이 세운 역대 최다골(21골)과 타이를 이뤘고, 이날 침묵한김도훈(33・성남)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 자리를 꿰찼다. 득점 3위 그룹(19골)을2골차로 제치게 된 마그노는 앞으로 김도훈과 함께 치열하게 득점왕・최다골 기록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마그노는 전반 25분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에드밀손이 벌칙구역 정면에서 밀어준공을 왼쪽에서 받아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47분에는 서혁수의도움을 받아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불같은’ 득점포를 뽐냈다.

마그노의 화력으로 전북은 4위로 뛰어올랐다.

김도훈의 시즌 최다골 경신 가능성으로 관심을 모았던 성남-전남의 경기는득점없이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한 골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우게되는 김도훈은 경기 시작부터 위협적인 머리받기 슛 등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맞았지만, 전남 문지기 박종문의 ‘거미손’에 걸려 땅을 쳐야 했다. 김도훈은경기 뒤 “상대 수비들의 견제가 너무 심했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말했다.

이밖에 수원은 후반 막판 터진 나드손의 2골 몰아치기로 2-1 역전승을 일궈내며‘맞수’ 안양을 3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광양 전남 0-0 성남▶포항 포항 4-1 부천(2:1/2:0) △득점=우성용(전17분) 코난(전21분)이민성(후27분) 남익경(후41분・이상 포항) 박성철(전37분・부천)▶익산 전북 2-0 광주(1:0/1:0) △득점=마그노(전25분・후47분・전북)▶안양 안양 1-2 수원(1:0/0:2) △득점=박요셉(전39분・안양)나드손(후41분・후43분・수원)▶부산 부산 1-0 대전(1:0/0:0) △득점=쿠키(전33분・부산)▶울산 울산 0-0 대구ⓒ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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