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성적, 아버지 영향 크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 자녀들의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아버지는자녀들의 학업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옥스퍼드대학교 자녀양육연구센터가 40여년간에 걸쳐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자녀가 7세때 아버지가 양육에 적극 참여한 경우 그 자녀의 "훗날 학업성적과 강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내달중 발표될 이 연구보고서는 또 아버지와 자녀들간의 강한 유대관계는 훗날자녀들의 정신질환 발생 확률을 감소시킨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이와 함께 아버지가 자녀양육에 참여하면 자녀들이 성장했을 때 범죄를 저지를가능성이나 부랑자가 될 가능성도 낮아진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그러나 반드시 부모가 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며 별거중인 아버지도 자녀들이 책 읽는 것을 들어준다는가 숙제를 도와주는 등의 일을 함으로써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의붓아버지들의 경우도 자녀들의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보고서는 덧붙였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958년에 태어난 어린이 1만7천명의 성장과정을 추적해 연구한 결과 드러났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아버지가 자녀양육에 참여한다는 것은 자녀들을 관리하는 일을 어머니와 나눠서한다든가 자녀의 교육에 관심을 갖는다거나 자녀들과 같이 외출한다든가 하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결과는 직장과 가정생활간 균형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직장이 아버지들에게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랑카스타대학교의 연구에서도 아버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자녀들의 대입수능시험 성적을 향상시켰으며 자녀들이 어른이 됐을 때 더욱 사회성 있고범죄 가능성이 낮은 사람으로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c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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