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가수 김원준 병무비리 적발(종합)
1999. 3. 30. 16:30
(서울=연합뉴스) 문병훈기자=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명동성.明東星부장검사)는 30일 인기가수 김원준(30)씨가 아버지를 통해 의사에게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을 확인, 김씨의 아버지 김모(60.의사)씨로 부터 1천만원을 받은 B정형외과 원장 나춘균(48)씨를 제 3자 뇌물취득 등 혐의로 구속하고 김씨의 아버지를 제3자 뇌물교부 등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군의관 출신인 나씨는 지난 96년 2월 B정형외과 원장실에서 김씨의 아버지로 부터 1천만원을 받고 국군 모병원 군의관들에게 청탁, 이미 현역입영대상 병역처분을 받은 바 있던 김씨에게 어깨탈골 등의 사유로 병역면제 대상인 5급판정을 받게 해준 혐의다.
검찰은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가수 김씨에 대해 병무청에 통보,신체검사 재검을 받도록 하되 나씨에게 돈을 준 것으로 드러난 김씨의 아버지의 경우 뇌물로 건넨 액수가 다른 피의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점 등을 감안해 불구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나씨가 김씨 외에도 지난 97년 현역입영 대상이던 임모(23)씨에게 병역면제용 허위진단서를 발급한 데 이어 자신의 아들도 부당하게 병역을 면제시킨 혐의를 잡고 여죄를 추궁중이다.
bhmoo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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