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 舊蘇체제 복귀 가능성 경고

1998. 9. 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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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모스크바 AP.AFP=연합) 클린턴 美행정부는 17일 러시아에 대해 舊소련시절의 통제경제체제로 복귀하거나 서방과 대결을 추구함으로써 이중의 재앙을 자초하지 말도록 경고했다.

美정부 고위 관리들은 또한 모스크바측에 은행과 금융체제를 개혁하고 지출을 억제하며 통화를 신규 발행하지 말것을 촉구했다.

美관리들은 러시아 정부가 경제개혁 노선을 유지하고 구체적 개혁 프로그램을 조속히 천명할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하거나 쌍무적으로 對러시아 추가 지원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로브 탈보트 美국무부 副장관은 이날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증언에서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총리가 취임후 임명한 경제관리들이 과거의 정책들과 관련돼 있어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프리마코프 총리정부가 공산당이 주도하는 국가두마(하원)로부터 미국과 서방에 대한 협력에서 대결과 도전으로 전환하라는 압력을 받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탈보트 副장관은 그러나 "그같은 일이 벌어지고, 러시아가 경제정책에서 추진하는 방향으로 외교정책을 추진하려 할 경우 이중적 재앙의 전조가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렌스 서머스 재무부 副장관도 증언에서 프리마코프 정부가 러시아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안정 회복과 국제 (채무)의무의 이행 방안들을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의 `붕괴된 경제기반이 복구되기 전에는' IMF의 對러시아 구제금융 2백25억달러 가운데 2차분 43억달러를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머스 副장관은 또 러시아정부 일부 관리들이 체불 임금과 연금지불을 위해 통화 발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 러시아정부는 "경제를 또 한차례의 초인플레로 몰고갈수 있는 지출과 대출압력에 저항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주재 美상공회의소 스코트 블래클린 소장은 러시아정부가 시계를 과거로 돌리려 할 경우 러시아에서 영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외국 업체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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