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핵잠수함 우리영해서 어선과 충돌(종합)
입력 1998. 2. 11. 15:46 수정 1998. 2. 11. 15:46
(서울=연합) 미국 핵잠수함과 우리어선이 해상에서 충돌,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오전 5시28분께 경남 진해 동남쪽 11.1㎞ 지점 가덕도 인근 우리 영해에서 일본 요코스카에 기지를 두고있는 미국 7함대 소속 7천t급 공격용 핵잠수함 `라졸라'함이 조업중이던 오징어잡이배 영창호(27t.선장 정창수.39)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어선은 침몰했으며 배에 타고있던 선원 5명은 잠수함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우리 영해에서 잠수함이 어선과 충돌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사고 잠수함은 작전을 마치고 보급 및 정비를 위해 진해항에 입항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라졸라함(LA JOLLA)은 로스앤젤레스급 미국 해군 공격용 핵잠수함(SSN-701)으로 길이 1백10.3m, 폭 10.1m 크기로 2천5백㎞ 거리의 목표물을 정확히 파괴할 수 있는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과 하푼 대함미사일 등 첨단무기를 탑재하고 있다.
군은 이 잠수함이 진해항으로 들어오던 중 조업중인 어선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어선 선원들과 잠수함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잠수함은 입항시 보통 물위에 부상한 상태에서 운항한다"며 "미 7함대와 한국해군 등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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