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마드 알리, 평양축전 참가

1995. 4. 2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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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東京) AFP=연합(聯合)) 무하마드 알리 前세계헤비급 복싱 챔피언은 25일 '지체없이' 북한을 방문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축전에 참석하기에 앞서 이날 동경(東京)에 기착한 그는 교착상태에 빠진 美北 간경수로 회담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 문제에 대답할 수 없다"고 언어장애 때문에 매우 힘들게 말했다 .

10여년전부터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는 그는 이같은 언어장애로 평양으로 떠나기 하루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말밖에 하지않았다.

그러나 그는 미리 준비한 성명을 통해 "내자신이 세계평화를 위한 활동에 오래 헌신해왔고 지난 몇년간의 업적에 긍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 전 챔피언은 이날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은 채 프로 레슬러 출신인 이노키 간지(猪木寬至, 일명: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에 평양축전에 참가함으로써 지난해 베트남전 실종자 가족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한 이후 다시 각광을 받게 됐다.

지난 64년부터 67년까지, 그리고 74년부터 78년까지 챔피언을 역임한 그는 걸프전 이후 이라크 당국에 잡혀있는 인질의 석방을 위해 바그다드를 방문한 것을 비롯해 몇몇 분쟁지역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미국 운동관계자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78년 모스크바에서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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