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버팔로, 정규리그 참여 재확인

입력 1994. 8. 31. 16:26 수정 1994. 8. 31. 16: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 프로축구 전북버팔로는 文守基구단주의 사퇴에도 '94하이트배 프로축구리그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鄭一進 전북단장과 李榮虎 사무국장은 31일 프로축구연맹 회의실에서 전날 文구단주가 구단운영에서 손을 뗐다고 밝히고 그러나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오는 11월12일까지 올시즌 남은 프로축구리그 12게임을 끝까지 출전할것이며 코칭스태프나 선수들도 같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버팔로측은 남은 3개월동안 리그에 참가하기위해서는 선수 급료를 포함, 경상비 등으로 1억여원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구단은 이를 위해 ▲10월중 향토작가 전시회 ▲추석전 바자회 등을 열어 모금 운동을 펼칠 계획이며 전북 향토기업의 지원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경비를 조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그러나 文 前구단주가 지난 29일 선수들에게 8월분 급료 3천4백50만원을 지급했으나 아직도 1개월반치의 미지불된 급여와 1억5천만원의 부채가 남아있으며 앞으로의 비용 등을 감안할때 이같은 방법 만으로는 필요금액의 절반도 충당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발표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은 아직 文守基 구단주의 사퇴의사가 공식화되지않았으나 관련 서류가 들어오는 대로 이를 검토하여 오는 7일 열릴 연맹 이사회에 올린 뒤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 할 계획이다.

한편 축구계에서는 文守基씨의 사퇴가 지난 해 3월 구단주로 취임한 뒤 5억여원의 사재를 썼지만 광고수입과 회원권의 판매부진, 입장수입과 지역내 관심이 미흡 등으로 인해 더 이상 구단을 꾸려가기 힘들다고 판단해 구단에서 손을 떼는 '극약처방'을 쓰게됐으며 이를 통해 지원분위기를 일으켜 팀을 살리려는 의도도 내포하고있을 것이라고 풀이하고있다.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