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더그' 북상(北上)중

입력 1994. 8. 7. 11:24 수정 1994. 8. 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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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새벽부터 우리나라 영향권들어

`사라'에 버금, 태풍피해 대비 당부

(서울=연합(聯合)) 초대형 태풍인 13호 태풍 `더그(DOUG)'가 8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7일 "태풍 `더그'가 오전 6시 현재 대만 남동쪽 약 3백90㎞해상에서 시속 23㎞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면서 "이 태풍은 계속 북상해 8일부터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그'는 중심기압 9백30 헥토파스칼로 최대풍속 초속 50m의 A급 태풍으로 반경 6백30㎞를 영향권으로 두고 북상하면서 세력이 강해지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는 다소 유동적이나 한반도 주변의 기상상태로 보아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나라는 8일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높은 파도가 일고 제주도는 차차 흐려져 비가 내리며 9일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은 `더그'가 59년 우리나라에 큰 피해을 입힌 `사라'에 버금가는 위력을 가진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다며 7일 오전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동중국해상의 항해선박은 태풍피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8일부터는 북부지방을 지나는 기압골의 양향으로 중부지방에 잦은 비가 내리고 특히 9∼10일은 태풍의 영향까지 겹쳐 많은 비가 예상된다.

한편 일요일인 7일은 강릉과 대구, 광주 등의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가는 등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7일 "전국에 구름이 조금 끼고 오후한때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며 "강릉과 대구, 광주 등의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가겠다"고 예보했다.

7일 각 지방별 날씨 전망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예상 최고기온) ▲서울 : 구름조금, 오전한때 구름 많음(35) ▲수원 : 구름조금, 오전한때 구름 많음(35) ▲대전 : 구름조금, 오후한때 구름 많음(35) ▲청주 : 구름조금, 오후한때 구름 많음(35) ▲춘천 : 가끔 구름많고 한때 소나기(34) ▲강릉 : 구름조금, 낮 한때 구름 많음, 산간 소나기(36) ▲전주 : 구름조금, 오후 구름많고 소나기(35)

▲광주 : 구름조금, 오후 구름많고 소나기(36)

▲대구 : 구름조금(36)

▲부산 : 구름조금(32) ▲제주 : 구름조금, 남부 가끔 구름많고 소나기(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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