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한국기독인통일선언 발표

1994. 2. 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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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聯合)) 기독교학문연구회(회장 강영안), 기독교윤리실천운동(회장 손봉호. 김인수), 한국기독교 역사연구소(소장 이만열) 등 7개 기독교단체는 지난 19일 <`94한국기독인 통일선언>을 발표했다.

제10회 기독학문학회를 마치며 발표한 이 선언에서는 ▲민족통일의 대의를 이데올로기화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하며 평화통일의 가장 큰 장애인 냉전적 반공주의의 경직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남북한 정부가 통일의 통로를 독점하거나 압제하려는 일체의 태도를 버리고 민족동질성과 화합을 증진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核문제를 포함한 남북한간의 모든 문제는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수단으로 해결되야 한다 등 9개항을 주장했다.

이 선언은 또 그동안 한국교회가 민족통일에 대해 소극적이었으며 오히려 분단의 고착화에 안주하려했던 점을 회개한 뒤 검소와 절제에 기초한 남북간의 나눔을 통해 민족의 아픔을 풀어나가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학원복음화협의회, 기독교설립대학동역회, 아시아미션, 남북나눔운동 등 7개 단체에서 2백1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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