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수(落穗)> 韓.比유사점 화제로 협력강화 다짐(종합)

1993. 5. 2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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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聯合)) 0... 金泳三대통령과 필리핀 피델 라모스대통령간의 25일오전 청와대 정상회담은 단독회담에 이어 확대회담순으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1시간 20분동안 진행.

새정부출범후 국빈자격으로 처음 방한하는 라모스대통령은 이날아침 국립묘지에 헌화한데 이어 이날오전 10시 청와대에 도착, 金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영빈관에서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뒤 본관으로 자리를 옮겨 방명록에 서명하고 기념촬영.

청와대는 당초 본관앞 대정원에서 환영행사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우천(雨天)으로 장소를 영빈관 실내로 이동.

金대통령은 부인 孫命順여사와 함께 영빈관 현관에서 라모스대통령내외를 맞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이어 도열한 의장대를 사열.

金대통령은 환영사에서 "각하의 이번 방한은 필리핀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처음있는 일이며 내가 대통령에 취임한후 첫번째 국가원수라는 점에서 뜻깊은 일"이라며 "우리 두나라는 같은 동아시아의 개도국으로서 역사적으로도 유사한 경혐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최근에 정치적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룩했다"고 강조.

金대통령은 "각하와 나는 필리핀과 한국국민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에 의해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며 우리는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역사적 소명을 받았다"며 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 강화를 다짐.

라모스대통령은 "소위때 처음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자유를 지키기위해 싸웠던 한국을 41년만에 다시와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정치적 자유를 누리는 모습을 보고 커다란 성취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방한이 지역협력의 새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답사.

金대통령은 이날 환영식장에서 라모스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직접 수여.

이날 회담은 시종 우호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는데 金대통령은 우리의 신한국건설및 신경제정책에 대해 설명했고 라모스대통령도 신한국건설에 관심을 표명하며 <필리핀 2천년>운동 추진상황을 설명.

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金대통령은 "예기치 않게 많은 비가 와 부득이 환영식을 옥내에서 치르게됐다"면서 "라모스대통령이 지난 52년 5월 한국전쟁에 참가했을 때도 많은 비가 왔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날씨를 화제로 잠시 환담.

당시 육군소위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라모스대통령은 "필리핀에서도 5,6월에 비가 오는 것은 매우 경사스런일"이라며 "본인이 참전했을 때는 비도오고 날씨도 몹씨 추웠다"고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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