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汝晟.朴奉緖씨,서울연극제서 두작품 주연
'누군들...''영자...'등서 연기력 맘껏과시 (서울=연합(聯合)) 우리 연극계를 대표하는 두 중견배우가 지난 30일 막이 오른 제16회 서울연극제에서 각기 두 개 작품을 거의 동시에 소화시키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극단 로얄시어터 대표이자 배우인 尹汝晟씨(39)와 민중극단 소속 배우인 朴奉緖씨(43).
尹씨는 이번 연극제 공식참가작 중 첫 작품인 극단뿌리의 '누군들 광대가 아니랴!'(8월 31일-12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데 이어 자유참가작품인 극단 로얄시어터의 '큐피트여, 나에게도 화살을...'(13일-30일.샘터파랑새극장)에서도 주인공 역을 맡게 된다.
朴씨 역시 민중극단의 공식참가작인 '영자와 진택'(14일-26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할 예정이고, 이에 앞서 1일부터 11일까지는 샘터파랑새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는 자유참가작 'M.나비'에서 주인공으로 출연중이다.
이들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의 두 배우는 각기 다른 작품을 무난히 소화시킴으로써 관객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키 위해 눈코뜰새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尹씨의 경우는 오전에 진원석 작 '큐피드여...'을 연습한 데 이어 오후에는 박평목 작 '누군들...' 공연을 위해 서둘러 문예회관으로 달려가는 등 분주한 9월을 보내고 있는 것.
그는 특히 두 작품에서 전혀 다른 성격의 인물로 출연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는데,. '큐피트...'에서는 우유부단한 브로드웨이 극작가 겸 연출가로 나오는 데 반해 '누군들...에서는 현대인의 이기주의를 강렬하게 폭로하고 있다.
尹씨는 이들 작품 외에 올들어 '올빼미와 고양이'(1월-3월.샘터파랑새극장), '노력하지 않고 출세하는 법'(6월-8월. 문예회관 대극장,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연한 데 이어 오는 11월중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될 제목 미정의 작품에서도 주인공으로 나오는 등 올들어 성숙한 연기력을 맘껏 과시하고 있다.
朴씨 역시 오전엔 이강백 작 '영자와 진택'의 연습에 몰입하고 오후엔 데이빗 헨리 황의 'M.나비' 무대에 올라 자신으로선 올 한 해 중 가장 신나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朴씨가 두 작품에서 맡고 있는 역은 삶에 지치고 찌든 중년 남성이라는 점에서 다소 공통된다.
'영자와 진택'에서 자칫 저속하게 느껴질 대사와 연기를 통해 인간의 근원적인 선과 악의 문제를 해석하려 했고, 국내 초연의 'M.나비'에서는 중국배우를 사랑하는 프랑스 외교관으로 나온다.
朴씨가 올들어 주인공으로 출연한 작품은 이 두 개 작품인데, 이후 올해말까지는 활동을 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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