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서울연극제, 30일 막올라

1992. 8. 1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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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개 공식참가작품 경연벌여 (서울=연합(聯合)) 연극인들의 큰잔치인 제16회 서울연극제가 오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40여일간의 일정으로 공식 막이 오른다.

문예회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열릴 이번 연극제에는 극단 부활의 '이방인들'을 비롯해 모두 9개의 공식참가작품(1개 초청공연작 포함)이 선보일 예정.

이와 함께 실험극장의 '신의 아그네스' 등 12개 작품이 자유참가공연작으로 실 험소극장 등 각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극제 공식참가공연작 중 대극장에서 공연될 작품은 극단부활의 '이방인들'(이재현 작.연출:9월 2-7일), 극단세미의 '청계마을의 우화'(차범석 작/박원경 연출:9월 9-14일), 극단사조의 '거울 속의 당신'(노경식 작/심재찬 연출:9월 16-21일), 극단신시의 '오로라를 위하여:9월 23-28일), 극단대하의 '선녀는 땅 위에 산다'(김영무 작/김완수 연출:9월 30-10월 5일) 등.

또 지난 5월 제주도에서 열린 올해 전국연극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충북 상당극회의 '사로잡힌 영혼'(이상현 작/위선일 연출:8월 30-31일)이 초청작품으로 공연된다.

이와 함께 소극장에서는 극단뿌리의 '누군들 광대가 아니랴!'(박평목 작/김도훈 연출:8월 31-9월 12일)를 비롯해 극단민중의 '영자와 진택'(이강백 작/정진수 연출:9월 14-26일)과 극단가교의 '트로이의 여인들'(에우리피데스 작/김창화 연출:9월 28-10월 10일)이 차례로 선보인다.

이중 지난 초여름 대극장에서 선봬 화제를 모았던 '트로이의 여인들'은 이번 연극제 공식참가작 중 유일한 외국작가 작품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한국연극협회는 "한 극단의 3년 연속 참가금지에 따라 극단실험, 극단현대 등 대형극단들이 이번 연극제에서 빠지게 됐다"면서 "이번 연극제는 차범석씨 등 원로작가에서부터 박평목씨 등 신진작가에 이르기까지 작가층이 넓어진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중 박평목씨는 올해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신예로, 신춘문예 출신작가가 그해 연극제에 참가한 경우는 그가 처음이다.

연극협회는 출품작의 경향에 대해 "개인과 사회와의 실존적 갈등을 다룬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참가작들은 연출상, 연기상, 희곡상, 미술상, 특수부문상 등 모두 5개 부문에 걸쳐 시상된다.

이밖에 자유참가공연작으로는 실험극장의 '신의 아그네스', 산울림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 성좌의 '찌꺼기들', 민중의 'M.나비', 대학로극장의 '불좀꺼주세요', 기역의 '연극만들기', 모임의 '마지막 키스', 까망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환퍼포먼스의 '당신의 침묵' 'LUV', 창고의 '감자와 쪽제비', 로얄씨어터의 '큐피트여 너에게도 화살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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