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果川)지하철공사장 붕괴사고 현장 스케치

1991. 9. 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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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果川)=연합(聯合))0...과천(果川)지하철 붕괴사고와 관련, 시공회사측과 공사관계자, 인부들이 제가끔 사고발생시각을 서로 다르게 주장.

당초 시공회사측인 공영토건은 경찰에 사고발생시각을 27일 하오4시라고 보고했고, 공사현장 관계자들은 발생시각을 하오2시30분,작업현장의 인부들은 낮12시50분께라고 서로 엇갈리게 주장.

현장인부들은 "터널에 갇힌 인부들이 낮12시부터 점심식사를 한뒤 다른 인부들보다 먼저 작업장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점으로 미뤄 사고발생시각이 하오 1시 이전일 것"이라고 지적.

0... 사고발생후 시공회사측은 이날 하오7시부터 9시까지 3차례에 걸쳐 터널벽에 설치된 직경 15㎝ 크기의 고압공기공급관을 통해 터널 속에 갇혀있는 인부들의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김밥과 빵.우유.청심환등을 넣어주기도.

공기관을 통한 대화에서 갇힌 인부들은 "크게 다친 사람은 없으나 매우 불안하다"고 말했다.

0...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회사측은 굴삭기 5대와 불도저 2대등을 동원해 사고지점에서 직경 30여m의 크기로 파들어 가고 있으나 부근 지반이 약해 작업이 지연.

이에따라 회사측은 상오10시께부터는 사고현장에서 30여m가량 떨어진 터널 우측지점에서 맞뚫기 작업을 시작.

회사측은 당초 상오11시께 구조작업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으나 이 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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