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제 30일 개막

입력 1991. 8. 6. 15:03 수정 2009. 5. 29. 14: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국내외 극단 참가작 35편 선봬 (서울=연합(聯合)) 국내 연극계 최대 행사인 제15회 서울연극제가 30일 개막, 10월27일까지 59일간 문예회관 대.소극장등 서울시내 19개 공연장에서 열린다.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연극의 해'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올 서울연극제는 '연극의 해'를 기념, 3개 부문으로 나뉘어 다채롭게 펼쳐진다.

기존의 서울연극제 경연방식에 대.소 민간극단들이 참가하는 개방연극제, 아시아태평양지역 극단이 참가하는 아시아.태평양연극제를 곁들여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매머드행사로 꾸밀 계획이다.

'연극의 해'집행위는 " 근 두달간에 걸친 연극제 기간동안 사전심사를 마친 공식참가작과 자유참가작, 아시아.태평양연극제 외국참가작등 35편의 작품들을 잇따라 공연함으로써 대대적인 연극붐을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서울연극제에서는 또한 상반기 주요 행사였던 '사랑의 연극잔치'에서와 마찬가지로 관객지원제인 '서울티켓'이 실시된다.

'서울티켓'은 장당 6천원인 관람권을 각 기업체와 공공단체 또는 개인에게 판매할 경우 3천원으로 할인 판매하고 차액중 2천원은 정부가, 1천원은 서울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사랑의 연극잔치'때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경연방식으로 진행되는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의 공연은 초청공연으로 마련되는 전국연극제 대상수상작 강원도극단 `파.람.불'의 `한씨 연대기'(8.31-9.1 문예회관 대극장)에 뒤이어 차례로 막을 올릴 예정.

공연일정은 ▲ 극단 여인극장의 <화분이 있는 집 사람들>(박제홍작 강유정연출, 9.3-8 문예대극장) ▲ 극단 실험극장의 <뉴욕에 사는 차이나맨의 하루>(강월도작 윤호진연출, 9.10-15 문예대극장) ▲ 극단 민예의 <당신들의 방울>(최인석작 강영걸연출, 9.17-22 문예대극장) ▲ 극단 맥토의 <카르멘 시타>(이찬규작 이종훈연출, 9.24-29 문예대극장 ) ▲ 극단 현대극장의 <길 떠나는 가족>(김의경작 이윤택연출, 10.1-6 문예대극장) ▲ 극단 춘추의 <막차 탄 동기생>(이근삼작 문고헌연출, 8.31-9.12 문예소극장) ▲ 극단 목화의<심청이는 왜 두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오태석작 연출, 9.14-26 문예소극장 ) ▲ 극단 성좌의 <사파리의 흉상>(이재현작 김명일연출, 9.28-10.10 문예소극장)

이밖에 개방연극제에는 모두 19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참가작품들은 번역극위주였던 '사랑의 연극잔치'와 달리 창작극이 9편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초연작도 10편에 이르러 신선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눈길을 끄는 창작극을 살펴보면 극단 우리극장이 작가 이문열씨의 자전적 소설 <시인>을 고금석연출로 올리고 국립극단이 극작가 이강백씨의 <물거품>(가제)을 이병훈연출로 선보인다.

또한 극단 전망이 <렌>(강성희작 심재찬연출)을, 극단 아리랑이 <격정만리>(가제 김명곤작.연출)를 공연하며 극단 연우무대는 <한국연극의 재발견>이라는 타이틀아래 1912년부터 45년사이 발표된 창작희곡 4편을 모아 처음으로 무대화할 예정이 다.

이밖의 자유참가작들은 극단 성좌의 <빌룩시 불루스>, 극단 현대예술극장의 <윈저의 바람둥이 부인들>.', 극단 부활의 <파우스트>, 극단 청파의 <로젤>, 극단 작은신화의 <전쟁 음? 악! 2>, 극단 산울림의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극단 실험극장의 <욕탕의 여인들>(가제), 극단 거론의 <칵테일 러브>, 로얄 시어터의 <결혼하기 싫은 남자>, 극단 세미의 <여덟명의 여자들>, 극단 대하의 <불꽃춤>, 극단 민중의 <당신 뜻대로>, 극단 뿌리의 <난 영화배우가 되고 싶어>, 극단 신협과 성극단 `종'의 <서천꽃밭> 등이다.

한편 아시아.태평양연극제(10.3-26)에는 소련의 레닌그라드극단과 일본의 은하철도와 도쿄엔케키앙상블, 폴란드의 비브제세극단, 멕시코의 무대예술실험실, 미국의 빵과 인형극단, 대만의 當代傳奇의 참가가 확정되었으며 인도네시아및 인도극단과는 교섭중에 있다.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