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제, 기획·운영혁신으로 활로모색

1990. 5. 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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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전문회사 코벤토에서 주관해 유고의 스로베니아국립극단 초청공연 갖기도

(서울=연합(聯合)) 금년도 서울연극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기획,운영된다.

제14회 서울연극제운영위원회(위원장: 金正鈺)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벤트전문회사인 (주)코벤토와 계약을 맺고 금년도 서울연극제의 기획을 비롯 홍보, 광고제작, 운영및 관리를 일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극제의 참가작품및 극단선정에서부터 예산집행, 심사, 시상 등 주최및 운영권은 서울연극제운영위원회가 행사하되 연극제의 기획, 홍보, 광고, 관람권판매, 인쇄 물제작, 광고물제작 등 주관권은 코벤토가 갖고 행사를 치른다는 것이다.

코벤토는 연극제운영위원회에 1억5천만원을 지불하고 전공연의 관람권을 인수하기로 했는데 이로써 금년도 서울연극제의 예산은 문예진흥원의 지원비 1억2천여만원과 서울시의 지원비 2천만원을 합해 3억원 규모에 달한다.

연극제운영위원회는 금년도 연극제의 예산집행에 대해 문예진흥원 지원비의 경우 예년과 같은 방식으로 하고 코벤토로부터 들어온 주관권양도비는 연극제가 열리 는 문예회관 대극장(7백석기준)의 경우 12회공연, 소극장(1백50석기준)의 경우 26회공연 전좌석의 50%내외에 해당하는 입장권정액(5천원)을 각 참가극단에 분배한다고 밝혔다.

결국 연극제 참가극단들은 작품료(2백50만원), 대관료(1백40만원) 및 제작비(5 백80만원)의 지원외에 금년 서울연극제에서는 공연장 전좌석의 50%에 해당하는 입장 수입을 보장받게 된 것이다.

한편 韓國演劇協會 주최로 오는 8월23일부터 10월4일까지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및 소극장에서 열리는 서울연극제는 '우수한 연극을 한데 모은 축제를 통해 창작극을 진흥함과 함께 수준높은 연극을 활성화하므로써 한국연극 창달에 기여하고자' 올해부터 창작극 외에 번역극도 참가토록 하고 희곡심사만이 아닌 공연심사를 거쳐 참가작품을 선정한다.

6월15일까지 희곡심사, 6월말까지 공연심사를 마친 뒤 7월1일 참가작품 8편(신작 창작극, 기발표 창작극 및 번역극)이 선정,발표되는데 금년도 서울연극제에는 8개 참가작품과 전국연극제 최우수작품의 공연 외에 유고슬라비아 스로베니아국립극단의 초청공연이 포함되어 있다.

19명으로 구성된 스로베니아국립극단의 내한공연팀은 서울연극제 참가극단들의 본공연이 시작되기 직전인 8월25일부터 27일까지 문예회관대극장에서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소시민의 결혼>을 5회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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